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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철호의 시시각각] 박근혜의 눈물과 오바마의 침묵
이철호수석논설위원 미국 대통령의 재난연설에는 오래된 공식이 있다. ‘짧고 굵게’가 최대공약수다. 대표적 성공사례인 레이건의 챌린저호 참사 연설은 4분을 넘지 않았다. 재담꾼인 클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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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규연의 시시각각] 해경 이번에 죽어야 산다
이규연논설위원 “한국, 코스트 가드(coast guard) 해체.”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“해경 해체”를 언급하자 외신은 이렇게 표현했다. 영어로 표현해놓고 보니 해안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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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정재의 시시각각] 한국은행도 줄인가
이정재논설위원·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1일 취임했다. 그는 취임 사흘째인 지난달 3일 한은 총재로서의 권한을 사실상 처음 행사했는데 그게 바로 사람을 자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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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석천의 시시각각] 평생 수석의 공허한 눈빛
권석천논설위원 최근 출간된 『공부논쟁』은 김대식(물리학) 서울대 교수, 김두식(법학) 경북대 교수 형제의 대화를 담은 책이다. 주제는 한국 사회의 교육 풍토다. 특히 가슴에 다가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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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강민석의 시시각각] 달구벌에 온 하로동선의 막내
강민석정치부 부장대우 TK 황태자, LP(리틀 프린스)라 불리던 박철언. YS와의 갈등으로 자기 손으로 만든 민자당을 떠나 1997년부터는 DJ 편에 서 있었다. 김대중 대통령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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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철호의 시시각각] "해경 간부들 1계급 강등시켜야"
이철호수석논설위원 한 원로 국회의원을 만났다. 그는 “해양경찰이 경찰청에서 독립할 때 누가 제일 좋아했는지 아느냐”고 자문(自問)하듯 물었다. 그의 대답은 이랬다. “농림수산위 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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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규연의 시시각각] "우리에게도 표를" 뿔난 아이들
이규연논설위원“아빠네 신문은 왜 거짓말만 해. 정부가 시신 찾아놓고도 한동안 인양 안 하고 있었다던데. 밤에 조명탄도 몇 발밖에 안 쏘고… .” 한 일간지 정치부장은 여고생인 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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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정재의 시시각각] 결국 인사다
이정재논설위원·경제연구소 연구위원 “(한국민에게) 실례되는 말씀이지만 세월호 애도와 반성만 많았지, 그 뒤 달라진 건 별로 없는 것 같다.” 며칠 전 S대학 외국인 강사 A의 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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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석천의 시시각각] 시스템이 우릴 구한다고?
권석천논설위원 박근혜 대통령이 조만간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고 한다. 담화에는 국가 재난안전시스템 개편과 관피아(관료 마피아) 척결 방안 등이 담긴다고 한다. 어제는 국무회의에서 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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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강민석의 시시각각] 춤추는 김한길·안철수 리더십
강민석정치부 부장대우안철수·김한길 대표는 금슬(琴瑟)이 좋아 보인다. 11일엔 팽목항도 함께 찾았다. 일전에 안철수 대표를 영화 ‘반지의 제왕’에 나오는 프로도에 비유한 적이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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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규연의 시시각각] 이번에도 '망각의 나라' 될까
이규연논설위원 세월호 참사 24일째. 곳곳에서 분노의 장이 벌어진다. 분노는 낡고 썩은 존재를 도려내는 출발점이다. 하지만 분노만으로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. 지난 숱한 재난을 돌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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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정재의 시시각각] 세월호에 갇힌 대한민국
이정재논설위원경제연구소 연구위원 ‘(아이들이) 안전한 나라’. 세월호가 던진 화두 하나에 대한민국이 통째로 앓고 있습니다. 끝도 없는 반성과 사과, 슬픔과 분노가 이어진 지 어느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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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석천의 시시각각] 선원들이 "탈출"을 말하지 않은 이유
권석천논설위원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 있다. 이준석 선장과 선원 14명이 사고 당시 세월호에서 나오면서 승객과 동료 선원들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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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규연의 시시각각] 공직 적폐 1호는 '나와바리'다
이규연논설위원 “나와바리는 넓고 할 일은 많다.” 3류 깡패세계를 흥미롭게 파헤친 영화 ‘넘버3’(1997년)에 나오는 명대사다. 김우중의 베스트셀러 『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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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정재의 시시각각] 관피아를 어떻게 깰 것인가
이정재논설위원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급기야 관피아(관료+마피아)란 말까지 언론에 등장했을 때, 그 말을 박근혜 대통령이 받아서 “관피아의 적폐를 근절하겠다”고 했을 때 내게 든 생각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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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석천의 시시각각] 대통령이 사과하는 법
권석천논설위원 내가 세월호 침몰 현장인 진도 팽목항에서 목격한 건 신뢰의 위기, 더 정확하게는 민주주의의 위기였다. 실종자 가족들이 모인 실내체육관엔 2014년의 한국 사회가 응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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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강민석의 시시각각] 물병이 두려웠나 … 정홍원 총리 유감
강민석정치부 부장대우 안전의 위협을 느끼는 국민 앞엔 사실 한가한 소리다. 고작 계란·물병의 위협 따위라면. 그러나 그조차 좀 당당하게 맞서는 정치인(고위공직자)과 새가슴인 부류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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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철호의 시시각각] "세월호 진짜 살인범은 따로 있다"
이철호수석논설위원 지난 주말 대형선박 선장을 거친 뒤 선주(船主)로 변신한 두 분을 만났다. 세월호 참사가 하도 기가 막히고 원인이 궁금해서다. 침통한 표정의 두 사람 이야기는 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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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규연의 시시각각] '국가 개조' 그 비장함에 대하여
이규연논설위원개혁도 혁신도 아니다. 개조다. 총체적으로 뜯어내 다시 만든다는 의미다. 지금의 체계를 부수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꾸려 할 때나 맞는 표현이다. 이런 엄중한 말이 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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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정재의 시시각각] 네 탓, 내 탓, 선장 탓
이정재논설위원·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요즘 또 하인리히 법칙이 언론에 자주 거론됩니다. 하인리히 법칙은 달리 1:29:300의 법칙으로 불립니다. 대형 사고 때면 등장하는 단골손님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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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석천의 시시각각] "있는 그대로 전해주세요"
권석천논설위원 내가 진도 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한 건 지난 토요일(19일) 오후였다.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먼저 마주친 것은 언론에 대한 거부감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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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, 그 불완전한 파편
뮌, 오디토리엄(Auditorium), 캐비넷·오브제·조명·모터, 700×500×320㎝, 2014년. [사진 코리아나 미술관] 16세기 이탈리아 철학자 길리오 카밀로가 고안한 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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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강민석의 시시각각] 슬픔보다 분노 조절이 안 되는 이유
강민석정치부 부장대우슬픈 눈을 도저히 바로 볼 수 없었다.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 현장이었다. “태어나서 단 한 번도 불효를 안 하더니 죽어서 돌아오는 불효가 웬 말이냐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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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철호의 시시각각] 침몰한 정부는 누가 구할까
이철호수석논설위원 지난 엿새간 우리 마음은 온통 진도 앞 맹골수도를 향했다. 야속하게 짧은 정조 시간, 혹시 비가 오지 않는지, 바람은 얼마나 센지 마음을 졸였다. 실낱같은 기적이